예술이 된 향기 - MFK 메종 프란시스 커정(Maison Francis Kurkdjian)
한 번의 향으로 누군가의 기억 속에 오래 남는다면, 그건 마법일까요?
메종 프란시스 커정(Maison Francis Kurkdjian)은 바로 그 마법 같은 향기를 만드는 하이엔드 니치 퍼퓸 하우스예요.
‘Baccarat Rouge 540’은 바로크적인 아름다움과 현대적인 감각이 공존하는 향,
마치 한 점의 예술처럼, 이 향은 스쳐 지나가는 공기 속에서도 잊히지 않는 존재감을 남깁니다.
감각적인 사람들의 서랍 속에, 혹은 바쁜 하루의 끝에, 조용히 스며드는 향기.
오늘은 향기 그 자체로 예술이 되는 브랜드, MFK를 소개할게요 ♥
브랜드 이야기
프란시스 커정은 24살에 장 폴 고티에의 ‘Le Male’을 조향하며 단숨에 조향계 스타로 떠올랐어요. 수많은 명작 향수를 만든 그는 2009년, 오직 자신의 철학으로 채운 브랜드 "메종 프란시스 커정"을 시작하죠. 2017년에는 LVMH 그룹에 합류하며 전 세계 니치 퍼퓸 팬들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았답니다.
2003년, 프란시스 커정과 마크 차야는 장 폴 고티에 패션쇼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예술과 비즈니스에 대한 공통된 비전을 공유하며 깊은 유대감을 형성했습니다. 이러한 인연을 바탕으로 2009년, 메종 프란시스 커정을 공동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그는 2021년부터 크리스찬 디올 향수 라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기도 해요. 한 사람이 럭셔리 향기의 세계를 얼마나 아름답게 넓힐 수 있는지 보여주는 증거죠.
시그니처 향수 소개
Baccarat Rouge 540 (바카랏 루쥬 540)
말이 필요 없는 MFK의 아이코닉 향수.
프랑스의 명망 있는 크리스탈 제조사 바카랏(Baccarat)이 협업하여 바카랏의 25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히 제작 탄생시킨 걸작입니다.
이름의 '540'은 바카랏 크리스탈이 독특한 붉은 색을 얻기 위해 24캐럿 금가루를 크리스탈에 첨가한 후 가열하는 온도인 540°C를 의미합니다.
프란시스 커정은 이 향수를 통해 투명함과 무게감을 동시에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 탑 노트: 자스민과 사프란의 공기처럼 가벼운 플로럴 향이 첫인상을 남깁니다.
- 미들 노트: 앰브록산(Ambroxan)의 미네랄적인 노트가 중심을 잡아줍니다.
- 베이스 노트: 신선하게 깎은 삼나무의 우디한 톤이 따뜻한 잔향을 남깁니다.
한 리뷰어는 이 향수를 "따뜻하고 안락하며 약간의 단맛이 느껴지는 향"으로 묘사하며,
사프란과 재스민, 앰버우드가 어우러진 이 향은 지나가는 공기 속에서도 누구인지 알아보게 해요.
첫 향부터 잔향까지 ‘붉은 유리 속 빛의 움직임’을 떠올리게 하며, 강렬하면서도 부드럽고, 고급스러우면서도 자유로운 잔향이 매력 포인트.
전 세계적으로 ‘한 번 맡으면 못 잊는 향’으로 유명하죠.
À la rose (아 라 로즈)
장미를 향기로 옮긴다면 이렇지 않을까요? 다마스크 로즈와 센티폴리아 로즈의 우아한 조합으로, 로맨틱한 하루를 위한 향기예요.
장미의 우아함과 여성스러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이 향수는 2014년에 출시되었으며, 프랑스 그라스 지방의 센티폴리아 로즈와 불가리아 다마스크 로즈의 조합으로 탄생했습니다.
- 탑 노트: 칼라브리아산 베르가못과 캘리포니아산 오렌지의 상큼한 시트러스 향이 첫인상을 남깁니다.
- 미들 노트: 250송이의 그라스 센티폴리아 로즈와 150송이의 불가리아 다마스크 로즈가 어우러져 풍부하고 우아한 플로럴 향을 선사합니다.
- 베이스 노트: 시더우드와 머스크가 따뜻하고 부드러운 잔향을 남깁니다.
À la rose는 출시 이후 그 우아하고 자연스러운 장미 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한 리뷰어는 이 향수를 "청초하고 자연스러운 장미 향이 특징이며, 여성스러우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준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다른 리뷰에서는 "은은한 지속력과 고급스러운 향조로 데일리 향수로 적합하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MFK는 À la rose의 성공에 힘입어, 남성을 위한 L'Homme À la rose를 2020년에 출시하였습니다. 이 향수는 그레이프프루트와 다마스크 로즈의 조합으로 신선하고 남성적인 장미 향을 표현했습니다. 또한, 2019년에는 더욱 가벼운 느낌의 L'eau À la rose를 선보여, 다양한 취향의 고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Amyris (아미리스 옴므 / 팜므)
아미리스(Amyris) 라인은 남성과 여성을 위한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되며, 아미리스 우드와 아이리스의 조화로 세련되고 도시적인 무드를 자아내요. 아미리스는 열대 아메리카 지역에서 자라는 나무로, 그 우디한 향이 향수에 독특한 깊이와 따뜻함을 부여합니다. 고급스러운 향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데일리 향수로 추천!
아미리스 옴므(Amyris Homme)는 남성성을 우아하게 표현한 향수로, 활기차고 세련된 남성의 이미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 향수는 2012년에 출시되었으며, 다음과 같은 향조를 특징으로 합니다:
- 탑 노트: 만다린 오렌지, 로즈마리366day.tistory.com+1Soul Note Of Fragrance+1
- 미들 노트: 아미리스 우드, 아이리스
- 베이스 노트: 톤카빈, 모던 우디 노트
이 조합은 신선하면서도 깊이 있는 우디 향을 선사하며, 특히 20대 중후반부터 성숙한 남성까지 폭넓게 어울리는 향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아미리스 팜므(Amyris Femme)는 여성성을 현대적이고 우아하게 표현한 향수로, 2012년에 출시되었습니다. 이 향수의 향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 탑 노트: 레몬 블로섬, 캘리포니아 오렌지
- 미들 노트: 아미리스 우드, 아이리스
- 베이스 노트: 베티버, 머스크, 앰버
이 조합은 부드럽고 섬세한 플로럴 우디 향을 만들어내며, 고급스럽고 여성스러운 향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Aqua Universalis (아쿠아 유니버설리스)
프레시 시트러스 계열의 유니섹스 향수로 말 그대로 ‘모두를 위한 향기’. 산뜻한 시트러스와 깨끗한 화이트 플로럴의 조화로, 입자 고운 가루처럼 맑고 깨끗한 향이에요. '보편적인 물'이라는 의미를 지니며, 남녀 모두에게 어울리는 깨끗하고 상쾌한 향을 제공합니다.
- 탑 노트: 칼라브리아산 베르가못과 시칠리아산 레몬의 상큼한 시트러스 향이 첫인상을 남깁니다.
- 미들 노트: 은방울꽃과 스위트 목 오렌지(Sweet Mock Orange)로 이루어진 화이트 플로럴 부케가 부드럽고 우아한 향을 선사합니다.
- 베이스 노트: 머스크와 우디 노트가 따뜻하고 포근한 잔향을 남깁니다.
이러한 조합은 마치 갓 세탁한 린넨의 청량함과 햇살 가득한 날의 산뜻함을 연상시키며, 일상에서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향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깨끗하고 순수한 향으로 인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한 리뷰어는 이 향수를 "고급스러운 비누 향"으로 묘사하며, "비싼 호텔의 침구에서 나는 향기"와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또 다른 리뷰에서는 "상쾌하고 깨끗한 느낌이 하루 종일 지속된다"며 일상적인 사용에 적합하다는 의견.
Aqua Universalis Cologne Forte는 더욱 신선하고 가벼운 느낌을 강조한 버전으로, 여름철이나 더운 날씨에 특히 적합합니다
2025년 신상 소식 – ‘Kurky’ 런칭

2025년 봄, MFK에서 새로운 향수 ‘Kurky’를 출시했어요.
어린 시절의 순수함과 장난기 가득한 감정을 담은 이 향은 라즈베리, 아이리스, 머스크가 어우러진 프루티-머스크 향조예요.
‘내면의 아이에게 바치는 향수’라는 컨셉도 참 사랑스럽죠.
하퍼스 바자는 이 향을 두고 “노스탤지어를 일으키는 향, 행복했던 순간을 꺼내주는 시간여행 같은 향수”라고 표현했답니다.
현대 향기 설치 미술의 선구자
예술, 건축, 장인, 음악가, 안무가, 작가, 공간들과 긴밀히 협업하며 “향기 예술”의 새로운 장르를 확장해왔어요.
1. 향기 설치 미술 – 베르사유 궁전 프로젝트
프란시스 커정은 2006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의 루이 14세 시대를 재해석하는 향기 설치 미술을 진행했어요.
그는 고문헌을 바탕으로 마리 앙투아네트가 즐겨 사용했던 향의 복원 프로젝트를 시도했을 뿐 아니라,
궁전의 정원과 공기, 공간에 ‘향’을 입히는 시도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 “베르사유 정원을 거닐면, 과거의 숨결이 향으로 피어난다.” – F. Kurkdjian
2. 파리 오페라 극장과의 협업
프랑스 국립 오페라(Opera National de Paris)와 협업하여,
발레와 공연을 위한 무대에 향기를 입히는 연출을 진행한 바 있어요.
이는 시각과 청각 중심의 무대에 후각적 감각을 더하는 새로운 예술 시도였으며,
공연예술계에서도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죠.
3 세느강 향수 프로젝트
파리 도심을 흐르는 세느강 위에 떠 있는 향기 조형물을 통해,
공공 공간에 향의 경험을 선사하는 실험적인 프로젝트도 진행했어요.
4 도쿄, 도하, 뉴욕 등지에서 향기 설치
단순한 향수 출시를 넘어서, ‘향’ 자체를 공공 예술의 언어로 사용하는 첫 조향사로 평가받기도 합니다.
5. 현대 미술 작가들과의 콜라보레이션
프란시스 커정은 다양한 시각 예술가들과 협업하며 향기를 회화, 건축, 디자인의 영역으로 확장시켰습니다.
예를 들어 Jean-Michel Othoniel, Sophie Calle 같은 아티스트와 함께
향을 시각적인 설치 작품으로 구현하거나, 퍼포먼스 작품에 후각적 연출을 더하기도 했습니다.
💬 “향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강한 존재감을 지닌 조각처럼 존재할 수 있다.” – Kurkdjian
6. 교육 & 예술 문화 기여
프란시스 커정은 조향계 후학을 위해 강연과 세미나도 자주 열며,
향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어요.
그의 향은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감정과 기억을 표현하는 언어로 바라보도록 이끌죠.
어디서 만날 수 있나요?
• 오프라인: 분더샵 청담, 갤러리아백화점 WEST
• 온라인: SSG.COM, 퍼퓸그라피, 29CM, SSENSE
• 공식 부티크: 프랑스 파리 본점 또는 해외 플래그십 매장들
메종 프란시스 커정은
향기를 예술로 확장시키고, 퍼포먼스/설치/시각예술/건축과 자유롭게 협업하며, 향수를 감정, 기억, 공간의 언어로 만들어낸 브랜드예요.
그래서 MFK는 "향이 머무는 곳엔, 예술이 시작된다"는 말이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