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골목길을 걷다 보면,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공간들이 눈에 띕니다. 네온사인이 번쩍이는 도심과는 정반대로, 나무 테이블과 스테인드글라스 장식, 그리고 사이폰 커피의 은은한 향이 감도는 곳. 바로 “純喫茶(준킷사)”, 일본 특유의 레트로 감성을 담은 순수 다방입니다.현대적인 커피 문화가 들어오기 전, 일본에서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고, 사색을 즐기던 장소이자, 쇼와 시대(1926~1989)를 대표하는 문화공간이었습니다. 이곳에서는 핸드드립 커피와 크림소다, 두툼한 토스트와 같은 클래식한 메뉴를 만날 수 있으며, 빠르게 흐르는 도시의 시간 속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습니다.이번에는 도쿄에서 쇼와 감성을 그대로 간직한 순수 다방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 도쿄역/긴자 지역☕️ トリコロール本店 (Tri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