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식업을 하는 친구가 극찬을 하면서 추천해 준 곳을 가보았는데 저에게도 잊지 못할 레스토랑이 된
멜버른의 "SUPERNORMAL"이라는 식당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SUPERNORMAL"은 멜버른 중심부에 있는 Flinders Lane이라는 거리에 위치한 아시아퓨전 레스토랑이에요.
현대적인 일본식 미학을 가지고 도쿄, 상하이, 서울, 홍콩의 요리와 레스토랑에서 영감을 받아 전통적인 요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고 합니다.

제가 갔을 땐 해가 지기 전이어서 저 귀엽고 빨간 네온의 매력이 덜 담긴 것 같네요. 그래서 공식 사이트의 이미지들을 가져와봤습니다.😉

빨간 네온의 카툰 느낌의 체리 캐릭터는
일본 애니메 비디오 게임샵을 연상하게 하네요.

긴 개방형 주방과 바다이닝 섹션과 다이닝테이블 섹션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당시에는 몰랐으나 웹사이트를 확인하니 지하에는 이벤트, 파티, 그리고 노래방을 할 수 있는 프라이빗 다이닝룸이 있다고 나와있어요. (한국에 슈퍼노말 있었으면..)
SUPERNORMAL은 계절에 따라 일부가 바뀌지만 대부분 고정되어 있고, 덤플링, 바오, 김치, 라멘, 사천식 등의 일본, 한국, 중국의 요리 종류가 있어요. 대표 메뉴는 New England Robster Roll이라고 하네요. 주류는 와인, 사케, 위스키, 맥주, 칵테일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BANQUET MENU 1번을 주문했어요.
Tofu crisp, avocado bonito
Cucumber, soy cream & furikake
Heirloom tomato, buffalo mozzarella & Shichimi
Szechuan noodle salad, sesame, pickles & chilli oil
New England Lobster roll
Prawn & chicken dumplings, chilli & vinegar sauce
Rock flathead, burnt butter dashi, & kombu
or
Slow-cooked Szechuan lamb, sesame bread & coriander paste
Cosberg salad, mint & ginger vinaigrette
Peanut butter parfait, salted caramel & soft chocolate
BANQUET MENU 1

바테이블이 시크해보여서 바를 선택해서 안내받았고
이른 시간에 왔으니 시원하게 맥주로 목을 축였습니다. (사실 뭐든 시작하기 전에 맥주로 입가심하는 게 룰)
제가 주문한 맥주는 호주의 Public Brewing Co. 에서 만든 저칼로리 크래프트 라이트 맥주예요.
맛도 풍부하면서 가볍고 깔끔해서 가볍게 마시기에 적당한 맥주였어요.

첫 번째 나온 애피타이저 샐러드
Tofu crisp, avocado bonito
Cucumber, soy cream & furikake
Heirloom tomato, buffalo mozzarella & Shichimi
아삭한 두부, 아보카도 보니토
오이, 콩크림과 후리카케
에어룸 토마토(가보 토마토), 버펄로 모차렐라 치즈와 시치미
토마토와 두부, 일본 가정식에도 있을법하고 다이어트식으로도 먹을 것 같은데
거기에 모차렐라에 시치미와 후리카케를 뿌리니 일본 맛이 나는 토마토 모차렐라 카프레제.
집에서 맥주 안주로 먹고 싶은 샐러드!

두 번째로 나온 사천 누들 샐러드
Szechuan noodle salad, sesame, pickles & chilli oil
사천식 누들샐러드, 참깨, 피클, 고추기름
저는 개인적으로 이 맛을 잊을 수가 없어요.
정확히 어떤 식재료인지 모르겠는데 해조류의 감칠맛과 알싸한 맛이 오묘했어요. 저는 이 메뉴 생각나서라도 또 방문하고 싶을 정도예요.

New England Lobster roll
이 식당의 대표메뉴인 랍스터롤이에요.
중국식 스팀 바오 번처럼 생겼는데
뉴잉글랜드 랍스터 롤 검색하니
보통은 핫도그 번으로 먹는 음식인가 봐요.

Prawn & chicken dumplings, chilli & vinegar sauce
새우와 닭고기 덤플링 (만두), 칠리 와 식초소스
게눈 감추듯 먹었는지 ... 사진을 못 찍어서 슈퍼노말 인스타그램 사진으로 올려요!
익숙하지만 다른맛이에요. 분명 중국식당에서 먹어본것 같지만 먹어보지 못한 그런 맛.

마지막 메인요리,
Slow-cooked Szechuan lamb, sesame bread & coriander paste
Cosberg salad, mint & ginger vinaigrette
천천히 익힌 사천식 양고기, 참깨빵과 고수페이스
코스베르그 샐러드, 민트와 생각 비네그레트 소스
코스베르그 샐러드가 무엇이냐면
코스베르그가 뭔지 찾아보니
양상추 품종 중 아이스버그(Iceberg)와 달콤하고 아삭아삭한 짙은 녹색 잎을 지닌 코스 상추(Cos Lettuce)의 교배종인 (Cos + berg) 상추라네요!
메뉴를 열심히 읽어보니
식재료의 새로운 품종을 알게 되는 재미가 있네요. ☺️

대망의 디저트!
Peanut butter parfait, salted caramel & soft chocolate
피넛버터 파르페, 솔티드 캐러멜 & 소프트 초콜릿
사실 저는 디저트를 즐겨 먹는 사람은 아니라
베이커리나 디저트카페를 잘 가진 않아요.
하지만 코스요리에서 나오는, 혹은 한 디쉬에 온 정성을 쏟은 듯한 만든 작고 예쁘고 맛있는 디저트류는 좋아해요.
왜냐면 내가 아는 모양, 내가 아는 맛보다
좀 더 창의적인 구성과 디자인, 맛은 놓칠 수 없는 것 같아요.

다 먹고 계산했습니다!
영수증도 귀엽게 전달해 주네요.
이 레스토랑의 주인은 Andrew McConnell이라는 유명한 셰프이자 사업가이고, 멜버른에서 여러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중에는 Cutler & Co, Cumulus, Cumulus Up, Builders Arms, Moon Under Water, Luxembourg 등이 있습니다.
Andrew McConnell은 2015년 Good Food Guide에서 Chef of the Year로 선정되었으며,
"supernormal"은 New Restaurant of the Year로 선정되었습니다.
Andrew McConnell은 아시아에서 광범위하게 일하고 여행했으며, 그의 요리에는 그 지역의 음식과 향기가 반영되어 있다고 하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곳이 서울에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전혀 다른 문화권에서 영감을 얻어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자신만의 재해석을 한
쿨 하고 캐주얼하지만 신선하고 가치 있는 레스토랑이요.
만약 한국에, 서울에 그런 공간이 있다면 꼭 저에게 알려주세요!
멜버른에 머물면서 너무 무겁지 않게, FRESH 한 느낌의 식사를 하고 싶으시다면,
더 많은 정보를 위해 웹사이트나 구글지도를 남겨놓을게요.😚
SUPERNORMAL website
https://supernormal.net.au/
Supernormal Restaurant | Melbourne
Asian-inspired cuisine at Andrew McConnell's Supernormal restaurant on Flinders Lane.
supernormal.net.au
SUPERNORMAL Instagram
https://www.instagram.com/supernormal_180
SUPERNORMAL Google Map
품고 살아온 것들과 새로 마주한 것들이 만나는 순간이 서로 영감이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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